라라랜드1 라라랜드,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영화는 꽉 막힌 고속도로 위 어느 겨울 풍경에서 시작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교통 체증처럼 지루하며, 하루하루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채. 인생은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 옴짝달싹 못하는 자동차 같다. 그래도 열심히 대본을 외우고 재즈를 반복해 듣는다. 차 안을 뛰쳐나온 미아를 시작으로 도로 위의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춘다. 그리고 다시 차 안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다. 뜨거웠던 열정도, 사랑스러운 눈빛도, 간절한 바람까지도. 오로지 시간만 흘렀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내가 결정해” “내가 그렇게 하기로 한 거야” 같은 말을 자주 한다. 이들 두 사람의 주체적 삶을 위한 노력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흔들었다. 리알토 극장에서 영화 을 보기로 한 미아. 하지만 현 남자 친구 그렉과의 선약이 있었다. 어쩔 .. 2019.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