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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1화, 박새로이는 재벌 2세 장근원이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말리다 장근원에게 주먹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양쪽 아버지가 학교에 불려 온다. 재벌 회장인 장대희는 박새로이, 그리고 그의 아버지이자 자신 회사 직원인 박성열에게 말한다. 사과하고 무릎 꿇으면 용서하겠다고. 박새로이: 잘못했습니다. 벌받아야죠. 하지만 장근원에 대한 사과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도 안 미안하거든요. 장대희(장근원 아버지): 퇴학을 당하더라도 무릎을 못 꿇는다? 박새로이: 그게 제 소신이고 저의 아버지 가르침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장대희: 하아, 피곤하게 됐구먼. 이렇게 되면 나도 어쩔 수가 없겠는데. 박 부장 자네 생각은 어때? 왜 가만히 있어. 박성열(박새로이 아버지): 세상을 사는 법을 .. 2020. 3. 27.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해" 2화 중 구속된 박새로이를 찾아간 오수아는 과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다. 박새로이는 오수아의 고백을 듣고 이해와 호의를 표현한 뒤, 이렇게 말해 준다.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해.. 대부분의 선택은 쉽지 않다. 자신의 결핍과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선택지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을 심사숙고한다. 어떤 선택이 나은 것이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선택을 했다면 남은 것은 노력뿐이다. 그것만이 옳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단 결정을 했다면 잘한 것인지 생각하는데 시간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런 쪽으로 계속 마음이 쓰인다면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았거나, 자신이 그런 종류의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선택의 반대급부로 .. 2020. 3. 27.
변동성이 만드는 미래 두 명의 고등학생이 눈을 부릅뜨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달그락거리는 의자 소리가 둘 사이의 불편한 공기를 비집고 든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은 한 명의 주먹질과 함께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정신없이 휘둘러대는 주먹과 발길질은 말릴 틈을 주지 않는다. 씩씩거리는 소리와 욕설이 난무한다. 한 명이 쓰러져야 끝나는 싸움인 것이다. 교실 벽에 붙은 오래된 스피커에서 촌스러운 수업 종소리가 울린다. 주변 구경꾼들이 하나 둘 자리로 돌아가고 흥분의 잔여물이 남은 현장을 방치한 채 당사자들은 후일을 기약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시작해 극적으로 치달았던 싸움이 끝나게 된 지점이 가끔 말도 안 되게 사소하거나 엉뚱한 것이었음을 발견한다. 서로가 이겨야 하는 상대는 분명했지만 싸움의 종료.. 2020. 2. 20.
성과와 연동되는 일을 해라 일하지 않아도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무상 공급을 받는 것이 시간이다. 모든 인간은 자정을 기점으로 동일하게 24시간을 부여받는다.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이월되지 않는다. 어제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소비했는지 기억하는가. 대부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거나 쉽게 획득한 기회는 가볍게 치부한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은 비유가 아니다. 시간은 실제 돈인 것이다. 24시간을 24만 원으로 생각해보자. 한 시간에 1만 원씩 쓰는 것이다. 쓰지 않은 돈은 사라진다. 당신은 이 돈을 어디에 쓰겠는가. 미래는 시간을 무엇과 교환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과 돈을 1:1로 교환하면 더 나은 삶을 살 확률이 떨어진다. 평생 같은 시간을 투입해야 현재와 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 2020. 2. 13.
유튜브에서 보기 싫은 채널 '추천'과 '검색'에서 안 보이게 하는 법 유튜브를 사용하다 보면 보기 싫은데 자꾸 추천에 뜨거나, 검색했을 때 특정 채널의 컨텐츠가 잔뜩 나와서 정상적인 검색을 방해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추천 영상 목록에서 빼는 법 1. 해당 채널을 누른 후 '정보' 탭을 누릅니다. 2. 오른쪽에 깃발을 누르면 '사용자 차단'이 나오는데 이걸 누르면 해당 채널이 더 이상 추천에 뜨지 않습니다. 검색 결과 목록에서 빼는 법 컨텐츠 제목에 특정 키워드를 반복해서 게재하여 정상적인 검색을 방해하는 어뷰징 채널이 종종 있습니다. 찾고 싶은 건 이게 아닌데 검색 결과로 그 채널만 계속 뜬다면 아래와 같이 검색해보세요. 검색어 뒤에 -(빼기 기호)를 쓰고 빼고 싶은 채널명이나 단어를 쓰시면 됩니다. 예) 경제 -코로나 2020. 2. 12.
꿈을 만드는 사람들 "Parasite" won the Oscar for best picture. The South Korean thriller is the first foreign-language film to do so, shattering 92 years of history." - NYTIMES 오늘 봉준호 감독이 영화 으로 오스카 4관왕에 올랐다. 결과는 단 몇 초 만에 나왔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쏟어 넣은 시간은 일일이 계산하기 어려울 것이다. 빈 종이에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펜을 들었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가 을 만들기 전까지 세상에는 그것과 관련된 아무것도 없었다. 비전 하나로 불확실한 미래에 스스로의 확신으로 몸을 움직였고 그게 지금의 영광을 있게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각본을 쓰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 2020. 2. 10.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2012년에 출간된 나영석 PD의 책을 다시 꺼내어 읽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가 지나는 요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는 그의 말이 의도치 않은 위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대학 시절부터 KBS 입사 후 '1박 2일'의 모태가 된 '준비됐어요'를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교차 편집되어 있다. 8년 전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보니 삶과 여행이 이토록 닮은 모습이었나 싶다. 굴곡진 인생이라 하지 않던가.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모르는 어떤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가 보다. 누구나 놓고 싶지 않아 간절히 움켜진 현실이 있으므로. 일주일 치 눈, 비로 예고된 일기예보처럼 인생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숙련된 전문가와 고도의 시스템.. 2020. 2. 9.
걷는 사람, 하정우 파란 하늘에 때 묻은 운동화, 무심한 그의 시선이 너무 멋지다. 책 표지만으로도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시상식 공약으로 우연히 시작된 걷기가 그의 삶에 필수 요소가 되었다. 뭐든지 해봐야 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사랑하는 장소를 발견하는 일은 특별하진 않지만 끊임없는 기쁨과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그의 글을 읽고 하와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리고 나만의 하와이도 발견하고 싶어 졌다. 장소는 공간을 구성하고 기억은 그곳에 머문다. 행복은 그런 것이다. 인간 삶의 근간을 구성하는 먹고, 자고, 싸고, 숨 쉬고,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바쁜 삶 속에서 모두 부차적인 것이 된다. 원래 있어야 하고, 늘 그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짜증을 내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책을.. 2020. 2. 7.
위로 2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인터넷 포털은 며칠 째 바이러스 뉴스로 한가득이다. 확진자가 추가될수록 공포도 커진다. 지하철, 버스, 거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정류장에 버스가 이미 와 있다. 열심히 뛰어 버스에 올랐다. 헐떡임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숨을 꽉 막고 있는 마스크 때문이다. 심장이 뛰는 횟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쿵쾅댄다. 버스 안과 밖의 기온차 때문인지 뿌옇게 변한 안경이 답답하고 좀 부끄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좀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얼마나 지났을까. 몇 정거장이 지나도록 안경의 김서림이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여기저기 윤곽 정도는 보였는데 몰아 쉰 숨 때문인지 창 밖 풍경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닦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는 사이 쓱 쓱 스.. 2020. 2. 6.
슬럼프에 빠져 있던 날들 유난히 쌀쌀한 아침이다. 마스크 틈새로 스멀스멀 오르는 입김이 안경알을 뿌옇게 한다. 밖으로 나오니 따뜻해진 햇볕을 못살게 굴기라도 하는 듯 바람이 차고 세다. 청바지 안으로 관절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몸은 정직하다. 요즘은 슬럼프가 무엇인지 처음으로 체감하는 중이다. 의욕은 어렵게 생기고 빠르게 사라진다. 불안과 초조함은 3분 짜리 가십에 자꾸 나를 던져 넣는다. 원래는 긴 활주로였고 잘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바탕 모래바람과 폭풍우가 일었고 출발과 끝, 과정이 모두 엉망이 된 느낌이다. 삶은 작은 점 하나를 찍는 과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 1차원 평면의 삶이 느닷없이 3차원으로 바뀐 것 같다. 지금까지 1차원을 점을 찍으며 2차원의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 2020. 2. 4.
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팔아 수익을 냈던 경험에 관한 책이다. 그러니까 돈을 버는 방법 중에 쇼핑몰, 그 중에서도 스마트스토어라는 쇼핑몰을 개설하고 물건을 파는 방법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읽을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유튜브 창업 다마고치의 내용을 292쪽의 종이에 거의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뭔가 다른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아직 보지 않았고 시간을 조절하여 보기 힘든 영상 대신 책으로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업 운영 8개월의 기간 동안 매출 146만원에서 3,500만원이 되기까지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책은 11월 출간되었다. 도서정가제로 신간 중고 판매가 6개월 이후 가능하기 때문에 알라.. 2020. 1. 31.
당신 덕분에 전화 목소리로도 기분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사는 것이 고단해도 바닥을 치고 힘을 내볼 수 있는 여력은 거기서 나오지 않나 싶다. 그런 관계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음은 물론이다. 대가없이 이해하고 호의를 배풀어주는 관계는 보잘 것 없는 방을 가득 채우는 햇살이다. 무심하지만 다정했던 체온은 삶의 이유로 충분하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 밤이 내리면 벽돌 한 장 쓸쓸하지 않은 것이 없다. 어차피 내일은 오지만 어쨌든 지금은 춥고 어두운 밤이다. 매일 걷던 길도 때론 쓸쓸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목구멍을 넘기는 밥이 이렇게 하기싫은 일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던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라고 느껴지면 걸음을 멈추고 울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게 실컷 울다 비벼 닦은 눈물은 버쩍 .. 2020. 1. 30.
브롤스타즈로 배우는 투자 원칙 브롤스타즈라는 모바일 게임이 있습니다. 여러 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대결을 펼치는 게임입니다. 여러 게임 모드가 있지만 여기서는 솔로 쇼다운 게임 모드를 빌어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솔로 쇼다운은 온라인에서 접속한 10명이 각자가 선택한 캐릭터를 가지고 싸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의 성적에 따라 트로피를 얻거나 뺏깁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가장 많은 트로피를 얻고, 가장 먼저 죽으면 마이너스 트로피가 됩니다. 캐릭터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타고난 체력이 다르고, 가진 무기가 다릅니다. 어떤 캐릭터는 체력이 높지만 근거리 공격만 가능하고, 다른 캐릭터는 체력이 약한 대신 공격이 강하거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2020. 1. 22.
트럼프 시대의 주식 투자법 2017년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18년 미국-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 2019년 파리 기후 협약과 중장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201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방위비 인상, 중동 미군 감축과 미-중 무역전쟁 등 3년 사이 일어난 일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증시는 큰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2019년 8월 코스피 지수는 1,940까지 떨어지며 3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무덤덤했겠지만 보유 중인 사람들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며.. 2020. 1. 21.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글은 대부분 재미가 없다. 남에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명을 잃는다. 좋은 글은 내 생각과 경험이 독자의 필요와 만나는 글이다. 독자의 필요는 지식일 수도, 영감일 수도, 문장의 아름다움일 수도 있다. 내가 잘하는 구간이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써보고, 반응을 보고, 다시 쓰는 것뿐이다. 꾸준함은 깨어있을 때 동작한다. 매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심스런 마음이 앞선다. 마치 깨끗한 방에 홀로 남겨진 느낌이다. 성장의 욕구와 유지의 강박이 충돌한다. 일단 방을 어질러본다. 어질러진 방은 때론 마음의 안정을 준다. 지금 나의 시도가 현상을 망치지 않기 때문이다. 뭐가 되었든 좋다. 한 글자 먼저 눌러야 변화가 생긴다. 지금 이 블로그는 나에게 어..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