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3 제품의 정체성을 되묻게 하다: 메타의 스레드(Threads) 출시 5일 만에 1억 명 메타(Meta)에서 트위터와 비슷한 SNS서비스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지 보름이 좀 넘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팔로워 동의를 통해 그대로 팔로우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넘어서면서, 약 3.5억만 명의 계정을 보유한 트위터의 아성이 위협받는 것처럼 보였다. 나도 스레드 출시 날 계정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는지, 어떤 목적을 가진 제품인지 고민하지만 메타가 만들었고 인스타에서 사진 뺀 트위터라고 하니 별로 더 알아볼 게 없었다. 일단 가입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어떤 글들이 올라오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스레드의 피드는 쓰레기로 가득했다. 특별히 누군가를 타겟팅해 팔.. 2023. 7. 23.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는 창업 노하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얼마 전 끝났다.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수술 장면이나 상황 등의 고증은 뛰어났지만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지나치게 이성적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인터뷰 과정에서 듣기 좋은 이야기를 모아 구성하다 보니 병원 판타지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판타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가 연출한 '응답하라'부터 '슬의생'까지 그 중심에는 '좋은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판타지가 있었다. 몇 가지 단상을 메모해 본다. 판타지 판타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설명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자기만의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판타.. 2020. 6. 9. 우리의 신념이 곧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됩니다. 다이슨 광고 캐치프레이즈. 오래도록 마음에 울림이 남는다. "우리의 신념이 곧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됩니다." 15초 버전. 풀버전 광고 찾을 수 없어 매우 아쉽다. 2019.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