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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4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는 창업 노하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얼마 전 끝났다.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수술 장면이나 상황 등의 고증은 뛰어났지만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지나치게 이성적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인터뷰 과정에서 듣기 좋은 이야기를 모아 구성하다 보니 병원 판타지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판타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가 연출한 '응답하라'부터 '슬의생'까지 그 중심에는 '좋은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판타지가 있었다. 몇 가지 단상을 메모해 본다. 판타지 판타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설명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자기만의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판타.. 2020. 6. 9.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 음식이든 물건이든 제품을 만들고 나면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 '가격'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가격을 정합니다. 이런 방법을 쓰면 합리적이고 납득할만하며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방법 1. 비용가산 가격책정법 만드는데 얼마나 들었나 보고 마진을 더해서 정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하고 공정하며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회사의 수익성을 해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2. 경쟁기반 가격책정법 경쟁 업체가 얼마에 파는지 보고 적정한 선에서 정하는 방법입니다. 마음에 안정을 주지만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략적 가격 결정'으로 쉽게 포장되지만 뭐 가.. 2020. 5. 23.
프릳츠에서 일합니다 너무 익숙하지만 한번 가본 적도 없는 프릳츠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커피와 빵을 만드는 회사. 누구나 적당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치열한 레드오션의 정점을 찍는 듯한 아이템으로 창업한 회사. 그들의 브랜딩과 태도를 보면서 좋은 아이템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병기 대표는 "빵과 커피를 만드는 기술자들이 자신의 기술로 생계를 해결해나가는 회사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프릳츠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__ 기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의 본질입니다. 프릳츠는 커피와 빵을 먹고 좋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그러기 위해 프릳츠에 갑니다. 우리도 요리사처럼 좋은 식자재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철학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하고요. 힘들지만 좋은 생두를.. 2020. 5. 12.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법 How To Start A Startup 이 글은 와이컴비네이터의 스텐포드 강의 How To Start A Startup 1~3편을 보고 메모한 것입니다. 이 강의는 모두 20편으로 이루어져있고 정말 주옥같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 교재나 그래픽이 등장하지 않아도 그 어떤 강의보다 전달력이 뛰어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본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고, 에듀케스트에서는 고맙게도 한글 자막을 입힌 영상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한 샘 알트만(Sam Altman)과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의 강의는 이 강의 리스트의 백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 글은 이 강의의 첫 1~3강을 보고 메모한 내용입니다. _ TL;DR 고객과 시장을 먼저 생각해야 .. 201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