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1 걷는 사람, 하정우 파란 하늘에 때 묻은 운동화, 무심한 그의 시선이 너무 멋지다. 책 표지만으로도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시상식 공약으로 우연히 시작된 걷기가 그의 삶에 필수 요소가 되었다. 뭐든지 해봐야 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사랑하는 장소를 발견하는 일은 특별하진 않지만 끊임없는 기쁨과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그의 글을 읽고 하와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리고 나만의 하와이도 발견하고 싶어 졌다. 장소는 공간을 구성하고 기억은 그곳에 머문다. 행복은 그런 것이다. 인간 삶의 근간을 구성하는 먹고, 자고, 싸고, 숨 쉬고,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바쁜 삶 속에서 모두 부차적인 것이 된다. 원래 있어야 하고, 늘 그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짜증을 내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책을.. 2020.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