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1 우먼 이슈 에스콰이어 2018년 2월호를 보고 _ 지난 호에 이어 신기주 편집장은 THIS WAY IN을 통해 다시 한번 자기고백을 했다. 에스콰이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안, 밖의 시선을 용기 있게 들여다본 것이다. 나는 이 점이 끌렸다. 인정한다는 것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을 넘어 책임을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정은 생각보다, 그리고 보기보다 어렵다. 2월호를 ‘우먼 이슈’로 만들겠다는 다짐은 이런 인정의 다름이 아니다. 지난 호가 에스콰이어 내부 시선의 고백이었다면 이번 호는 에스콰이어 외부 시선의 고백이다. 남성지 포지션의 잡지가 한순간에 여성의 무엇을 다루고 논하는 것은 정체성과 품질을 한꺼번에 흔드는 위험한 모험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주 편집장의 이런 결정은 행동이 생각..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