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1 키치 차이나 (Kitsch China) 중국에서 혁신을 배워야 한다고? _ 중국 항저우(杭州)에 출장 간 금융회사 부장 A 씨는 호텔 주변 노점상에서 파는 중국식 찐빵이 맛있어 보여 사 먹으려다가 진땀을 뺐다. 찐빵 한 개와 두유를 3위안(500원)에 팔기에 현금을 냈더니 찐빵 장수가 현금을 안 받는다며 매대에 걸어둔 격자무늬의 QR 코드를 가리키더라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되는 서비스 ‘위챗 페이’로 돈을 내라는 뜻이었다. 그런 게 없다고 하자 찐빵 장수는 “음식 파는 데 와서 더럽게 현금을 내면 어떡하느냐. 외국인이라니 이번에만 봐주겠다”고 핀잔을 줬다. 최근 중국 핀테크와 국내 규제에 대한 문제를 다룬 한 기사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음식 파는 데 와서 더럽게 현금을 내면 어떡하느냐.”라는 문장이 요즘 중국을 ..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