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1 퇴근길의 아저씨 목적지를 못 정한 몸을 알아챈 다리는 놀란 마음을 누르며 바닥을 걷어찼다. 아저씨의 목덜미 사이로 빳빳한 와이셔츠가 꼿꼿이 서있는데 이미 절반은 베고도 남아 시커멓게 살이 고였다. 하루는 지났는지 어쨌는지 무심히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올린다. 2013-10-01 2019.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