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야구감독의 리더십
왜 김성근의 야구는 늘 이기려고 했는가.
가끔은 쪼짠하단 말도, 재미없단 말도 들리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다시 한번 그 말들을 곱씹어 볼 것이다. 감독의 이야기와 선수의 글이 번갈아 나오는데 이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한다. 연애편지 같기도, 리더십에 대한 사례집 같기도 한 이 책을 통해 야구에 대해서도, 김성근 감독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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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사람을 제대로 쓰는 게 리더의 핵심이다.
리더는 선수의 잠재력을 발굴해야 하는데 이런 걸 제대로 하려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순간순간 선수들을 힘들게 몰아붙이더라도 거기에는 늘 애정이 있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코칭의 방법이 달라야 한다.
‘야단’을 치더라도 어떤 사람에겐 겪려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말 그대로 ‘야단’이 된다. 팀에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그것이 특별대우처럼 보일지라도 말이다. 단, 그냥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것이라야 한다. 기준만 분명하면 된다. 팀이라는 기준 속에서 그 자신의 가능성을 더 펼치게 해주어야 한다. 그게 선수도 살고 팀도 사는 방법이다. 리더는 바로 그걸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알아준다는 것은
잘할 때 잘한다고 말해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 힘들 때 짐을 나눠져야 하고 다 들어줄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도 겨우 반을 들어줄 수 있을 뿐이다. 아픈 건 오로지 그 사람의 몫이라서 그렇다. 그래도 다 들어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사람이 진실해진다. 헌신은 그런 바탕에서 나온다.
운영
준비의 중요성
준비가 없으면 그토록 기다렸던 비가 갑작스럽게 불청객으로 변할 수도 있다. 준비란 이처럼 중요하다. 조직은 언제나 리더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발 뒤에 있으며 절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리더가 한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 맞다.
“아니, 너는 어떻게 우산을 가져왔어?”
그러자 아이가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기우제를 지내면서 어떻게 우산도 준비 안 했어요?”
팀을 관리하는 두 가지 방법
간접관리는 밑에 배분하는 거고 –
직접 관리는 안에 들어가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권한의 위임
톱 관리자와 중간관리자는 사명의식과 책임감의 차이가 크다. 권한과 책임을 같이 배분해야 한다. 무조건 권한만 나누어주었다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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