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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by 마켓펀치 2019. 9. 25.

Leaders eat last, Simon Sinek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은 위기 상황에서 스웬슨 장군의 일화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한다. 고프로(GoPro)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힌 그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왜 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저렇게 희생할까? 저런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은 타고나는 것일까? 와 같은 의문을 통해 진짜 리더십이란 무엇이며 그런 리더십은 어떻게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 하나하나를 또 다른 훌륭한 리더로 만들 수 있는지 그 비밀에 대해 설명한다.

 

 직장에서는 스웬슨 장군과 같은 사람을 찾기 힘든 것일까?

사이먼은 강연 중 이런 이야기를 한다.

“군대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에게 훈장을 수여합니다. 반면 회사에서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사람에게 보너스를 주죠. 우린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잘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대와 같은 일사불란한 조직을 만들길 원하는 기업일수록 위 사이먼의 언급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더 많이 희생시킨 사람에게 보너스를 준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조직에 헌신하기를 바란다.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점을 향해 신나게 달리고 있는 셈이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어떻게 하면 이런 훌륭한 일을 해내고,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사이먼은 그 답을 ‘환경’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중요 요소인 ‘신뢰와 협동’이 ‘감정’의 한 종류라는데 주목한다. 그는 무리 안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신뢰와 협동이 생겨나며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고, 리더가 조직 내 사람들의 안전과 삶을 최우선으로 놓을 때 조직 내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직 안의 관계가 틀어지면, 우리는 서로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필연적으로 조직을 약화시킵니다. 만약 조직 안에서 안전함을 느낀다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의 재능과 힘을 모아 바깥의 위험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식을 양육하는 부모의 예를 들며 위대한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리더십은 무슨 계급이나 지위 같은 게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진짜 리더는

사이먼의 테드(TED) 강의를 보고 ‘신뢰’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굳이 조직과 기업문화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런 신뢰는 때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와 같이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시작과 희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신뢰’가 부족해 교착상태를 만들고 끝나버린다. ‘신뢰’를 위해선 ‘신뢰’가 필요하다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우린 리더라 부른다. 직위와 직책과 사무실과 고급 승용차와 연봉과 인맥이 아니라 내 옆자리에 앉은 20살짜리 동료가 그런 사람일 수 있다.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행을 떠날 때, 만약 단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챙길 것인가? 사이먼은 ‘리더가 만들어 준 안전한 테두리 안에 쌓아진 상호 신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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