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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국 1분기 GDP 3.2% 달성과 이를 의심하는 시장

by rhodia 2019. 9. 26.

미국의 1분기 GDP가 예상보다 1.2% 초과한 3.2%를 달성했다. 엄청난 수치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이나 내구재 소비 등의 증가율이 모두 감소했는데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GDP에는 뭔가 다른 게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일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GDP 숫자는 여기에 별 영향을 못 준 것 같다.

 

요즘 미국은 실적 발표 시즌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줬지만 3M과 테슬라는 그렇지 못했다. 인텔을 -9%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다가오는 4월 29일은 구글이, 4월 30일은 애플이 실적 발표를 한다. FOMC도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미루고 실적과 금리 추이를 지켜보는 혼란스러운 한 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GDP 발표와 함께 낮은 물가 수준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유가에 대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지만 별 관심은 없는 듯 하다. 사우디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고 미국은 셰일 가스에만 관심이 많다. 당분간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려놓은 협상 테이블에서만 요긴할 것이고 비슷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국내 증시는 며칠 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 있는 상태다. 4월 마지막 주가 2분기 동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미지 참조: https://i-invdn-com.akamaized.net/news/LYNXMPEB1Q0LH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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