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4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글은 대부분 재미가 없다. 남에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명을 잃는다. 좋은 글은 내 생각과 경험이 독자의 필요와 만나는 글이다. 독자의 필요는 지식일 수도, 영감일 수도, 문장의 아름다움일 수도 있다. 내가 잘하는 구간이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써보고, 반응을 보고, 다시 쓰는 것뿐이다. 꾸준함은 깨어있을 때 동작한다. 매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심스런 마음이 앞선다. 마치 깨끗한 방에 홀로 남겨진 느낌이다. 성장의 욕구와 유지의 강박이 충돌한다. 일단 방을 어질러본다. 어질러진 방은 때론 마음의 안정을 준다. 지금 나의 시도가 현상을 망치지 않기 때문이다. 뭐가 되었든 좋다. 한 글자 먼저 눌러야 변화가 생긴다. 지금 이 블로그는 나에게 어.. 2020. 1. 18. 내게 맞는 글쓰기 플랫폼 선택하기 여러 글쓰기 서비스를 옮겨 다니며 글을 쓰고 있다. 기고 매체가 아니라 플랫폼 이야기다. 종이 노트부터 시작해서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 미디엄, 깃허브(+지킬 jekyll), 브런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십여 가지쯤 되는 것 같다. 어디에 쓰든 좋은 글을 쓰면 그만인데 주변 잡기에 신경이 더 쓰이는 건 하수임을 증명하는 듯 해 부끄러운 감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같은 고민을 주변 여럿이 하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글쓰기 플랫폼이라는 것이 글이 쌓이면 마치 세간살이가 느는 듯하여 한번 옮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고민이 여전히 이해가 된다. 많은 글쓰기 플랫폼 중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방법이 여럿 있겠지만 우선 추천하고 싶은 .. 2020. 1. 13. 개인적이지 않은, 글쓰기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6년 8월 쓰였습니다 테크니들(Techneedle.com)에 글쓰기 _ 2015년 7월부터 테크니들이라는 온라인 뉴스 채널에 글을 쓰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최신 IT 뉴스를 해외 언론을 번역 후 요약하여 자신의 인사이트와 함께 전달하는 온라인 미디어다. 독자로 테크니들을 읽었을 때는 짧은 글을 쓰는 거라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쓰다 보면 인사이트라고 할 만한 생각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글이라고 부르기보단 똥(?!)에 가까운 것도 있어 몇 시간을 고민하다 지워버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첫 글은 내 기억에 인사이트까지 쓰는데 약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제는 시간을 정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 2019. 9. 26. 대통령의 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글의 부분 부분을 따로 발췌하여 정리하였던 것을 그대로 옮겼다. 대통령의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강원국 출판 : 메디치미디어 2014.02.25 상세보기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사람.. 2019.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