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 부른다. 미국에서 이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많은 분포를 차지한다. 이들이 일하고 쓰는 주요 세대로 등장하면서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이 문서는 이들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환경
밀레니얼 세대는 기본적으로 낮은 고용 수준과 적은 수입 경향을 보인다. 소비 여력이 낮아지면서 결혼(23세 -> 30세), 내 집 마련(25세 -> 45세) 역시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 둘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늦어지고 있을 뿐이다.
응답자의 40%가 내 집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를 갖고 싶다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반면 자동차, TV, 명품 가방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10%~15% 뿐이었다.
소비
밀레니얼 세대는 소유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돈을 쓴다. 왠만하면 사지 않고 빌리는 것이다. 이는 이들의 소득과 혼란스런 경제 환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16세 인구 중 운전면허증을 보유 비중이 1983년에서 2014년 사이 46% -> 24.5%로 반토막이 났다. 10명 중 7명이 면허가 없다는 말인데 자동차 업계로서는 충격적인 통계가 아닐 수 없다. 비단 자동차 뿐만이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산 가치가 증가하지 않고 소유 부담이 되며 목돈이 필요한 곳에 지출을 꺼리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구재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은 매출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무작정 제품을 집어들지 않고 온라인으로 제품 정보 확인, 리뷰를 순식간에 확인하고 비교한다.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품질을 포기하진 않는다. 좋은 품질에 낮은 가격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살고(live), 온라인에서 산다(buy).
성향
건강과 운동은 밀레니얼 세대를 특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들이 생각하는 ‘건강’은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담배를 덜 피우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매력적인 브랜드에 돈을 쓰고 싶어하는 몇 안되는 분야인 것이다. 이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음식, 음료, 패션까지 이어진다.
기억해야 할 키워드
- 디지털 네이티브, 온라인
- 낮은 고용 수준과 적은 수입
- 결혼과 아이, 내 집 마련의 강한 욕구
- 가성비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품질
- 렌탈 서비스의 성장과 전망
- 적극적인 건강 추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이의 자존감은 어디서 오는가 (0) | 2019.09.26 |
---|---|
위메프는 계속 버틸 수 있을까 (0) | 2019.09.26 |
당신에게 우아함이 필요한 이유 (0) | 2019.09.26 |
이제, 개인이 브랜드다. (0) | 2019.09.26 |
우먼 이슈 (0) | 2019.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