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서 투자 초보자들을 위해 알기 쉬운 금융투자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는 무려 영주 닐슨 교수님.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글로벌 투자 전쟁>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식에 관심 있는 초보자 분들을 위해 요약과 함께 개인적인 사족도 달아보려고 합니다. 원문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갈수록 은행에 예금만 해서는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기준 금리를 내리는 것)와 양적완화(돈을 찍어내고 채권을 사들이며 돈을 푸는 것)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은 기존에는 처다도 안 보던 낮은 등급의 채권까지 매입하며 무제한 돈 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통장에 넣어둔 100만 원이 예전의 그 100만 원이 아닌 것입니다.
금리가 지금보다 몇 배는 높았고, 글로벌 금융 위기와 주식 시장 침체 시기가 포함된 2000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예금과 투자 수익률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저축통장: 수익률 약 80%
- 투자(코스피 60% + 한국국채 40%): 수익률 200% 이상
이렇게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준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막상 주식 시장에서 맨 정신으로 장기간 버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변동성이 커지며 계좌에 있는 돈이 마이너스로 까지기 시작하면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입니다.
나는 잃기 싫어. 안정적인 채권으로 살래
안정적이라는 것은 원금을 잃을 확률도 낮지만 수익률도 낮다는 뜻입니다. 투자를 했지만 경우에 따라 시중 이자율 수익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지요.
나는 올인. 인생 한 방이야
위험한 주식, 그 중에서도 하루에도 몇십 % 씩 등락하는 종목에 올인했다면 하루아침에 자동차 한 대가 생길 수도 있지만, 원금이 0원에 가까워져 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험을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운은 언제나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잘 짤 수 있나?
포트폴리오를 짠다는 것은 여러 개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제2원칙 기억하시죠? 그러나 같은 방향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이건 그냥 같은 것을 여러 개 산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명심합니다. 자산을 나누어 투자할 때는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을 사야 합니다. 무 썰 듯 딱 나눌 순 없지만 주식과 채권은 대체로 다른 방향의 자산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격을 보고 여러 개 담는 것을 포트폴리오를 짠다라고 하고, 방향성과 자신의 성향,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잘 짠 포트폴리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누라는 말이냐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대략 감을 잡기 위해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합니다. 다음은 투자 위험 성향에 따른 분배 비중입니다.
- 위험 회피형: 채권 80% 주식 20%
- 위험 중립형: 채권 60% 주식 40%
- 위험 선호형: 채권 20% 주식 80%
이렇게 비중을 분배하면서 국가 별로 세부 비중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의 나이를 꼭 생각해야 합니다. 투자에서는 시간이 경제에서 금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손실을 복구하고 기다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체크는 필수입니다. 나이가 많다면 더 안정적이고 위험을 회피하는 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아래는 20대 청년의 포트폴리오 예시입니다.
- 선진국 주식: 63%
- 이머징 마켓 주식: 9%
- 이머징 국가 채권: 10%
- 선진국 회사 채권: 11%
- 미국 부동산 ETF: 5%
- 원자재 ETF: 2%
마지막으로 투자의 3원칙 한 번 더 되새기면서 마치겠습니다.
- 제대로 알고 투자한다.
- 하나에만 몰빵 하지 않는다.
-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킨다.
소액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투자는 길게 보고 멀리 가는 겁니다. 목표 금액을 쓰고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미래를 구체화해보세요.
시리즈 글 더 보기
1편 - 투자초보? 딱 세 가지만 지키면 나도 어엿한 투자자
3편 - 채권은 주식의 짝꿍
4편 -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
5편 - 월급쟁이 신세? 투자 계획에는 딱
6편 - 수수료 싸움인 펀드, 대안은 있다.
8편 - 돈을 잃지 마세요.
9편 - 넷플릭스와 테슬라도 나의 투자처
10편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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