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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슈퍼스타 k와 브랜드 마케팅

by 마켓펀치 2019. 9. 25.

오디션이 시작될 때 거의 대부분의 도전자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원석과 같다. 몇 번의 초반 심사를 거치면서 수십 명의 도전자들이 남는데 이 정도 되면 한 명 한 명 정말 멋진 재능들을 가지고 있음이 tv밖에도 전해진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다.

 

남은 도전자들은 자신이 잘하는 장점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그래프로 그리고 다른 도전자 그룹과 비교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기 위해 다음 경연까지의 시간을 그것을 보완하는데 집중한다. 이 결과는 슈퍼위크가 지나고 첫 생방송을 맞으면서 절정에 달한다. 지금부터는 그 귀 기울이던 그 방송이 아니다.

 

어김없이 아이라인과 스모키 화장. 한 동작 한 동작 정성을 기울이는 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심사위원들은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혹평을 하고 도전자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앞을 보고 있다. 이젠 TOP10 중 어느 누구를 우승자로 선택을 해도 나쁘지 않다. 아니, 누구를 굳이 골라 우승을 선정하는 것은 너무 운에 기대는 것처럼 보인다. 차라리 가위바위보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슈퍼스타 K를 보는 내내 많은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의 유사함은 마치 표절과 같은 적나라함과 부끄러움으로 둘러싸여 상실된 자아를 뽐내고 있었다.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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