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8 내 안의 천재성을 끌어내는 방법 엘리자베스 길버트(Elizabeth Gilbert), 그리고 박웅현 _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SSG 지식향연에 박웅현 CCO의 강연이 있었다. 약 700여 명의 학생들이 강연장을 가득 매웠다. 박웅현 CCO는 도전과 젊음에 대한 이야기를 찔레꽃 사진으로 시작했다. GIS(지리정보시스템) 전문가 송규봉 씨와 나무박사 강판권 씨, 가수 장사익 씨의 예를 들었다. 애초에 좋은 환경과 명확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 지금의 성취를 이뤘을까. 그는 그 답을 대학 졸업 후 약 15년 이상의 막막함과 암울함 속에서도 자기에 대한 맹목적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였던 끈기와 노력에서 찾았다. 잘 들여다보면 찔레꽃처럼 누구나 자기의 매력과 강점이 있으며, 길을 찾는 건 어렵지만 .. 2019. 9. 26. 사십이 되기 전 부끄러운 고백 _ 오월 축제의 군중 속에서 함께 동화되지 못하고 스스로가 외딴섬처럼 느껴질 때. 아이들이 태어나고 학부모가 되기 시작하던 때. 다들 뭘 먹고사나 싶은, 막막함이 가끔 가슴 한 구석을 턱 막을 때. 면접시험 때문일까, 몸이 먼저 반응하는 단점도 장점으로 포장하기 스킬이 몸에 베여 온전한 내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나기 두려울 때. 나는 어떤 남편일까, 정답이 있지만 가까이 가지 못하는 나를 자주 발견할 때.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 가끔 상처받을 때. 정말 드물게 엄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가 있지만 큰일 난 줄 알까 봐 전화하지 못할 때. “거봐”라는 지레짐작이 현실이 될까 봐 두려울 때. 돌아가긴 너무 멀고, 달려가긴 불안할 때. 아직 어른이 아닌 것 같은데 어른답게 행동해야 할 때. 내가 제.. 2019. 9. 26. 뉴미디어가 독자를 사로잡는 방법 클릭하지 않아도 알려줄게요. _ 요즘 ㅍㅍㅅㅅ, 아웃스탠딩, 허핑턴포스트 같은 일명 ‘뉴미디어’ 기업들의 기사 공유 방식을 보면 뭔가 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글을 공유하면서 본문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핵심을 요약한다든지, 글의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래(왼쪽)와 같다. 왼편은 최근 ㅍㅍㅅㅅ에서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이다. 글의 제목이 ‘5가지 핵심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사를 클릭하도록 만들려면 최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해 링크를 누르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ㅍㅍㅅㅅ는 포스팅에서 5가지 노하우를 아예 요약해서 노출해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가. 독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내용을 미리 알려주다니. 사실 그동안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방식은 오른쪽 예시에 가까웠다. 요즘엔.. 2019. 9. 26. 무심했던 지난 날의 반성 산다는 건 때론 너무 평범해서 끝없이 하찮다가도, 지난한 세월을 무던히 견뎠던 하루의 위대함에 숙연해지는 것이다. 번번히 투덜거리며 지났던 그 길 위로 안간힘을 쓰며 솟아 오른 풀꽃 무리를 우연히 보았을 때, 그 죄책감과 미안함을 잊을 수가 없다.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7년 5월 20일 쓰였습니다 2019. 9. 26. 착한 키즈노트의 ‘나쁜 수익’ 팔아야 할 것, 팔지 말아야 할 것 _ 키즈노트는 유치원, 어린이집 대상 스마트폰 알림장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의 이름이자 서비스 명칭이다. 2012년 4월 설립되었고, 2015년 1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얼마 전 이 키즈노트 서비스가 몇 가지 기능 업데이트를 하면서 유료 수익 모델을 내놨는데 그 방법이 좀 놀랍고 당황스럽기도 해서 키즈노트를 쓰는 사용자분들이나 스타트업 업계에 계시는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키즈노트는 주로 선생님이 써주는 알림장이나 사진, 동영상을 보기 위해 사용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찍어 올리는 사진이 키즈노트에 매일 쌓이고 학부모들은 이 사진, 동영상을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아 둔다. 그.. 2019. 9. 26. 키치 차이나 (Kitsch China) 중국에서 혁신을 배워야 한다고? _ 중국 항저우(杭州)에 출장 간 금융회사 부장 A 씨는 호텔 주변 노점상에서 파는 중국식 찐빵이 맛있어 보여 사 먹으려다가 진땀을 뺐다. 찐빵 한 개와 두유를 3위안(500원)에 팔기에 현금을 냈더니 찐빵 장수가 현금을 안 받는다며 매대에 걸어둔 격자무늬의 QR 코드를 가리키더라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되는 서비스 ‘위챗 페이’로 돈을 내라는 뜻이었다. 그런 게 없다고 하자 찐빵 장수는 “음식 파는 데 와서 더럽게 현금을 내면 어떡하느냐. 외국인이라니 이번에만 봐주겠다”고 핀잔을 줬다. 최근 중국 핀테크와 국내 규제에 대한 문제를 다룬 한 기사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음식 파는 데 와서 더럽게 현금을 내면 어떡하느냐.”라는 문장이 요즘 중국을 .. 2019. 9. 26. 1만권 독서법 정보 과잉 시대의 책 읽기 _ 이 책이 제시하는 독서법은 파격적이며 무례하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약간의 불쾌함을 느꼈음에도 굳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쌌기 때문이다. 4,200원의 가치는 할 것 같았다. 다독의 함정은 책의 내용보다 숫자에 집중하게 만들고, 나의 책 읽기를 흐트려뜨렸다. 그래서 나는 매년 해오던 “올해 몇 권의 책을 읽었나”하는 숫자 세기를 작년부터 그만두었다. 대신 책을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하도록 노력했다. 나에게 [입력]되는 책의 선택 기준을 높여 저품질의 책을 걸러낸 후, 정독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문장을 씹어 읽을 수 있어 좋았지만 내가 고민 고민 끝에 선택한, 그러니까 내게 [입력]되는 책이 늘 고품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억지로 읽은 적도,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 2019. 9. 26. 캐리 언니의 퇴사 2017년 2월 17일, 캐리 앤 소프트 봄맞이 채널 개편 소개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캐리 언니(강혜진)가 새로운 캐리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한 화면에 2명의 캐리가 등장한 셈. 새로운 캐리 언니는 앞으로 원래 캐리 언니를 대신해 장난감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뭔지 모를 허탈감과 상실감, 배신감마저 드는 이 기분을 뭘까.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했다. 이 영상의 싫어요 수는 9,463개, 좋아요 수가 5,598개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만드는 캐리 앤 소프트는 2014년 10월 3명이 시작한 회사다. 초기 석 달 매출 17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2016년 기준 약 40여 명의 직원에 매출 51억, 당기순이익 15억 원의 유망 회사로 성장.. 2019. 9. 26. 프로 직장인을 위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단 1초 만에 맞춤법 검사가 뚝딱! _ 지난 2016년 9월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100명을 넘어선 뒤, 약 5개월 만에 사용자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짝짝짝) 그래서 여러 편의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2.0 버전을 내놨습니다. 이제 웹페이지의 문장뿐만 아니라 직접 문장을 입력해 순식간에 맞춤법 검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 기능은 정말 편리하죠. 여기를 누르시면 바로 크롬 웹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아래 데모 영상을 한 번 보시죠.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7년 2월 18일 쓰였습니다. 2019년 4월 현재 이 한국어 맞춤법 검사가의 활성 사용자수는 5,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설치.. 2019. 9. 26. 여행, 새로운 발견 예행 연습이 없는 인간의 삶에 유일하게 남은 단 하나의 기회 _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펼친 지평선이 보인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내리쬐는 태양, 그 아래서 잠시 눈을 감는다. 나는 어느새 선분홍 빛 아가미 안으로 들어와 있다. 탯줄을 끊어내기 전의 안락한 엄마 품과 행복의 감정을 기억해낸다면 아마 이럴 것이다. 여행이란 단어는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과 설렘을 만들어내는 묘함이 있다. 반복과 지속, 누적만 피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의 걱정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제의 실수,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무엇으로 쌓이지 않고, 우연히 살짝 스친 송곳이 단지 우연일 뿐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너덜 해진 마음을 간신히 붙잡고 끊임없이 공허한 구멍을 메우는 반복의 지속이다. 애초에 인간의 삶에서 말.. 2019. 9. 26. 개인적이지 않은, 글쓰기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6년 8월 쓰였습니다 테크니들(Techneedle.com)에 글쓰기 _ 2015년 7월부터 테크니들이라는 온라인 뉴스 채널에 글을 쓰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최신 IT 뉴스를 해외 언론을 번역 후 요약하여 자신의 인사이트와 함께 전달하는 온라인 미디어다. 독자로 테크니들을 읽었을 때는 짧은 글을 쓰는 거라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쓰다 보면 인사이트라고 할 만한 생각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글이라고 부르기보단 똥(?!)에 가까운 것도 있어 몇 시간을 고민하다 지워버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첫 글은 내 기억에 인사이트까지 쓰는데 약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제는 시간을 정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 2019. 9. 26. 털털함의 강박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7년 1월 30일 쓰였습니다 바야흐로 털털한 연예인의 전성시대다. 잘 먹고 허허 웃으며 초긍정 자세를 취해야만 사랑받을 최소한의 자격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TV에는 털털한 성격의 연예인들이 자주 보인다. 좀 뜬다 하는 연예인들은 입이 터질 듯 먹방을 찍고, 이상한 얼굴 표정의 사진이 돌고, 불쾌할법한 상황에서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수 억 명의 서로 다른 취향과 선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중이 되고 연예인은 그런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산다. 털털함은 그런 각양의 시선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몇 안 되는 희귀 아이템이다. 그래서 그들이 ‘(성격이나 하는 짓 따위가) 보기에 까다롭지 아니하고 소탈하다’라고 정의되는 ‘털.. 2019. 9. 26. ‘키즈노트’에서 사진/동영상 무료로 한번에 다운받기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7년 1월 27일 쓰였습니다 ‘키즈노트’에서 사진/동영상 일괄 다운로더 개발 후기 __ 키즈노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써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처음 이 서비스는 ‘키즈노트’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들어 서비스했으나 2015년 1월 경 다음카카오에 의해 인수됐다. ‘사진/동영상 다운로더’는 이 서비스에 있는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버튼 클릭 한번으로 통채 내려받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클릭 -> 키즈노트 사진/동영상 다운로드 내려받기 왜 만들었나? 이 프로그램을 만든 건 3가지 이유가 있다. 한번에 사진, 동영상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키즈노트는 사진, 동영상을 하나.. 2019. 9. 26. 크롬에서 간편하게 한국어 맞춤법 검사하기 (이 글은 2017년에 쓰인 것으로 2019년 9월 현재 활성 사용자가 6,000명을 넘었습니다.)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가 주간 활성 사용자 1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5일 배포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가 3개월 만에 WAU(Weekly Active User)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104명이네요. : ) 이 프로그램은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거나 읽을 때 보다 쉽게 맞춤법을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여기를 누른 후 ‘Chrome에 추가’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이 표시되는 결과를 보고 잘못된 맞춤법을 수정하면 됩니다. 맞춤법 검사 기능은 네이버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이용해 만들었습.. 2019. 9. 26. 문정아 중국어 수강 후기 이 글은 브런치에서 이곳으로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겨진 글이며 2017년 1월 23일에 최초 쓰였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18년 8월 14일) 다 좋은데, 이런 점은 정말 안 좋아 2016년 6월 결제 이후 약 6개월이 지났고 겨우 할부금 납부가 끝났다. 새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불편한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기를 남겨 본다. __ 안 좋은 점 저질 큐레이션 강좌가 많은 것 같지만 큐레이션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어떤 게 쓸만한지 잘 모르겠다. 몇 개 들어봤지만 ‘쉬운 중국어 CHIN’만 듣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강의 분류를 한 게 아니라 콘텐츠 제공자 입장에서 분류를 해둔 느낌이다. 나한테 맞는 강좌를 찾으려면 하나하나 눌러 다 들어봐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 아마 .. 2019. 9.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